‘베를린’ 한석규 “남과 북을 다룬 작품, 또 출연하고 싶다”

입력 2013-01-21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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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한석규 “액션 연기는 어렵지 않다”

배우 한석규가 영화 ‘베를린’ 을 촬영한 소감을 털어놨다.

한석규는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남북을 다룬 작품이라면 또 출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석규는 영화 ‘쉬리’와 ‘이중간첩’에 이어 세 번째로 남과 북의 관계를 다룬 작품 ‘베를린’에 참여했다.

한석규는 “남북 주제를 다룬 이야기는 끝이 없는 이야기이자 끝을 낼 수 없는 이야기인 것 같다”며 “영화를 보고 나니 속편이 제작될 것 같은 느낌이다. 2편은 ‘평양’이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석규는 영화 ‘베를린’에서 국제적 음모와 배후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국정원 요원 ‘정진수’ 역을 맡았다. 한석규는 국정원 요원으로 분했기 때문에 영어로 대사를 하기도 했다.

이날 한석규는 영화 속 영어 대사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대사를 외우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말을 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것이다”라며 “촬영을 할 때 외국 배우의 대사까지 다 외웠지만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그 말에 반응한다는 것이 어렵더라. 촬영을 하며 ‘말’, ‘대사’라는 게 참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총격신과 액션촬영에 대해서는 “액션 연기는 어렵지 않다. 액션 연기를 하면 주위에 도와주는 분들이 많다. 또 류승완 감독은 액션 분야에서는 감탄할 만큼 노하우와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액션은 단지 육체적인 피로감이 있을 뿐이다. 배우에게는 육체적인 것을 넘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게 더 어렵다”고 밝혔다.

영화 ‘베를린’은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최고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

류승완 감독이 3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으며 정두홍 무술 감독, 최영환 촬영 감독 등 한국 영화 사상 최강의 제작진이 뭉쳤고 배우 한석규, 하정우, 류승범, 전지현 등이 출연한다.

영화 ‘베를린’은 1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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