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휴식 끝! 체력충전 완료!

입력 2013-01-2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여자농구 6∼7R 10경기 총력전 예고

잠시 휴가를 떠났던 여자프로농구(WKBL)가 일선에 복귀할 채비를 하고 있다. 24일 춘천에서 열리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6라운드 첫 경기를 시작으로 남은 두 라운드의 막판 스퍼트를 시작한다.

WKBL은 7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생명-KDB생명전을 끝으로 무려 16일에 걸친 긴 휴식을 취했다. 리그 출범 이후 가장 긴 브레이크였다. 경북 경산에서 여자농구 사상 첫 컵대회인 ‘챌린지컵’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프로팀은 대부분 2군급 선수들이 출전한 까닭에 주전 선수들은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잠시 물러나 꿀맛 같은 여유를 즐겼다.

그렇다면 2주 넘는 긴 쉼표가 이들에게 약이 될까, 독이 될까.

선수들은 대부분 “체력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고 반겼다. 특히 5라운드까지 쉴 틈 없이 코트를 누볐던 선수들에게는 더 그렇다. KDB생명 전력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한채진과 신정자는 5라운드까지 각각 977분과 875분을 뛰었다. 경기당 평균 39분05초와 38분04초를 소화해 이 부문 1·2위에 나란히 올라 있다. 꼴찌에서 선두로 급부상한 우리은행의 박혜진(945분)과 임영희(943분)에게도 하중이 많이 걸렸고, KB국민은행 강아정(937분)과 신한은행 최윤아(918분) 역시 남들보다 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보냈다. 당연히 휴식이 절실했다.

5위 하나외환의 주포 김정은은 “경기감각은 조금 떨어졌을지 몰라도, 우리(WKBL) 스케줄 자체가 여자선수들에게는 조금 부담이 된다. 체력적으로 지쳐 있었는데, 브레이크 기간을 통해 새로 정비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남은 10경기에서 다들 총력을 기울이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