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애리조나 물폭탄 야속해”

입력 2013-01-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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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물폭탄’에 울상이다. 스프링캠프에 한창인 넥센 얘기다. 넥센은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로 날아가 새 시즌에 대비한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이제 1주일 가량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제대로 훈련을 소화한 날은 아직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예상치도 못했던 ‘비’ 때문이다.

애리조나는 기후가 온난하고 건조한 지역이라, 1년 내내 비를 맞기 힘들다. 실제로 넥센은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한 달 넘게 전지훈련을 했지만, 단 하루도 비를 구경하지 못했다. 올해도 다른 건 몰라도 날씨 걱정은 전혀 하지 않고 떠난 게 사실. 그러나 25일(한국시간)부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첫 날은 그래도 훈련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였지만, 둘째 날부터는 폭우가 찾아왔다. 사흘 연속 비가 쏟아지니, 훈련은 실내훈련장에서 대체할 수밖에. 문제는 일기예보 상 이틀 더 비소식이 있다는 점이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애리조나에서 보기 힘들던 비가 계속해서 내려 다들 놀랐다. 그러나 실내훈련은 이상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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