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데릭 지터 선수 페이지.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메이저리그의 최고 명문팀 뉴욕 양키스의 '상징' 데릭 지터(39)가 회복을 위한 기지개를 켠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각) 지터가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에 위치한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 콤플렉스에서 수비 연습과 타격 연습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14일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한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필드에 나선 것.
지터는 이날 가벼운 수비 훈련은 물론 베팅 케이지에서 타격 훈련까지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기를 위한 첫 훈련 후 지터는 “모든 게 잘 되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지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앞으로 지터가 정상적인 몸 상태를 갖기 위해서 약 두 달여 간의 강도 높은 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역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선수로 꼽히는 지터는 지난해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과 15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노장으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18년 통산 25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과 255홈런 1254타점 3304안타를 기록 중이다.
지난 1996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았고, 13차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또한 아메리칸리그 골드 글러브와 실버 슬러거를 5번씩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