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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정근우. 스포츠동아DB
자유계약신분(FA)를 앞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정근우(31)와 최정(26)이 연봉 5억 원 고지를 밟았다.
SK는 29일 내야수 정근우와 5억 5000만 원, 최정과 5억 2000만 원에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정근우는 지난해 연봉 3억 1000만 원에서 77.4%가 인상됐고, 최정은 무려 85.7%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만능 2루수인 정근우는 지난해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6와 8홈런, 46타점, 22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좋지 못했지만 공·수·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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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최정. 동아일보DB
지난 2007년부터 풀타임 3루수가 된 최정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할 경우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한편, SK는 ‘최고의 셋업맨’으로 거듭난 박희수(30)와도 무려 142.9% 인상된 1억 7000만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박희수는 지난 시즌 65경기에 등판해 8승 1패 34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또한 예비 FA인 송은범은 작년 연봉 2억 4000만 원에서 100% 인상된 4억 8000만 원에 새 시즌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이로써 SK는 연봉 재계약 대상 선수 전원과의 계약을 마무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