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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평창 스페셜올림픽 차별 뚫고 편견 녹이고…우리는 하나

입력 2013-01-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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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개막

역대 최대 106개국 3014명 선수단 참가
8일간 7개 종목+시범 1종목 경기 진행
내달 5일 폐회식선 김연아 아이스쇼도


지적장애인의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이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29일 강원도 평창 용평돔에서 열린 개회식은 지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드림 코러스(꿈의 합창)’를 주제로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진 가운데 행사장을 찾은 각국 선수단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기타리스트이자 음악감독이기도 한 이병우 교수(성신여대)가 총지휘를 맡은 개회식은 106개국 선수단이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4차례의 수술 끝에 뇌의 90%를 잘라내는 아픔 속에서도 장애를 딛고 일어선 박모세가 천상의 목소리로 애국가를 열창했고,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성화가 용평돔 중앙에 마련된 성화대로 옮겨지며 전 세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상징했다. 성화가 불꽃을 밝히자 가수 이적이 대회 공식 슬로건이기도 한 ‘TOGETHER WE CAN’을 열창했고, 모든 참가자들은 함께 노래를 불러 하나 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30일 열리는 ‘글로벌 개발 서밋’에 참석하는 미얀마의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 대회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 기타리스트 김태원, 팝핀현준, 뮤지컬배우 남경주 등이 함께 했다.

106개국에서 역대 최대규모인 3014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시범경기 1개 종목을 포함한 8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2월 5일 김연아의 아이스쇼가 펼쳐지는 폐회식으로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승패보다 도전에 의미를 두는 스페셜올림픽의 취지에 걸맞게 세계 청소년 리더들이 함께하는 세계청소년 회담, 글로벌 스타들과 지적장애인들이 하나 돼 경기를 펼치는 유니파이드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곁들여진다.

평창|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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