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소속사 대표 “여자·아내·엄마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연기자 이승연의 소속사 대표가 이번 일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소속사 제이아이스토리엔터테인먼트 이정일 대표는 1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먼저 최근의 좋지 않은 소식으로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이승연의 매니저 입장이 아닌, 동료의 입장에서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이승연은 일련의 과거 사건으로 인해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운전면허 불법 취득 사건으로 2년을 쉬었고, 위안부 사진 사건으로 또 다시 8년을 힘겹게 보냈다”며 “대중의 시선에서 사라진 10년 동안 이승연은 봉사활동을 하며 깊이 반성하는 마음으로 지내왔다. 그러다 케이블채널 스토리온의 ‘이승연과 100인의 여자’를 통해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연예계 활동을 하며 조금씩 행복을 찾아가고 있었다”고 그동안 있었던 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승연이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어떠한 선처를 구하기 위해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승연이 여자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제 동료로서 그저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많은 시간 힘들게 살아왔고 어렵게 찾은 행복이었기에 지켜주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승연의 소속사측은 프로포폴 투약 혐의에 대해 “투약한 건 사실이지만 척추골절과 피부과 치료를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