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파우 가솔, 족저근막 파열…최소 6주 결장

입력 2013-02-07 1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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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

[동아닷컴]

최근 상승세를 타며 서부 플레이오프 끝자락을 향해 뛰어오르던 LA 레이커스의 앞날이 암담해졌다.

LA 레이커스의 ‘대들보’ 역할을 해온 파우 가솔(33)의 결장이 확정됐다. 가솔은 6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2-13 미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4쿼터 8분경 부상으로 교체됐다.

가솔은 그간 발바닥 중심근육인 족저근막의 염증으로 고생해왔는데, 미국 스포츠언론 CBS스포츠는 가솔의 족저근막이 부분 파열됐다고 전했다. 가솔은 최소 6주, 경우에 따라 3개월 이상 결장하게 됐다는 것. 2012-13시즌 정규 경기는 앞으로 약 2개월 뒤면 끝나고, 플레이오프 경기가 시작된다.

가솔이 가장 빠르게 3월 하순에 복귀한고 해도, 완벽하지 않은 몸상태와 적응 기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플레이오프에서 컨디션을 회복하기만 해도 LA 레이커스로선 감지덕지일 상황이다. 족저근막염은 생활체육인들도 자주 겪을 만큼 흔한 부상이지만, 치료 방법은 충분한 휴식 뿐이다. 가솔은 격렬한 포스트시즌 농구 경기를 소화해야하는 만큼, 복귀 후에도 심한 통증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LA 레이커스는 올시즌 조던 힐(26)이 엉덩이 수술로 시즌 아웃됐고, 야심차게 영입한 드와잇 하워드(28)는 ‘금강불괴였던’ 과거와 달리 어깨 부상으로 결장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 가솔은 그간 하워드 대신 주전 센터로 출장하며 공백을 잘 메워왔지만, 사실은 여러 가지 잔부상을 안고 무리하게 출장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LA 레이커스에 남은 빅맨은 빼빼 마른 얼 클락(25) 뿐이다. 노쇠한 앤투안 제이미슨(37)이나 타고난 파워가 좋은 메타 월드 피스(34)가 파워포워드를 소화하기도 하지만, 이들은 키가 작다. 스피드와 점프력도 썩 뛰어나지 않다.

LA 레이커스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기세를 회복해가던 참이지만, 성적은 23승 26패로 아직 서부 10위일 뿐이다. 플레이오프 컷인 8위팀 휴스턴(27승 23패)와는 아직 3.5경기 차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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