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STORY] 중견수 ‘추추트레인’의 1년 장기계약 대박의 필요조건

입력 2013-02-1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자신의 새로운 팀 신시내티와 1년간 연봉 737만5000달러(약 80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그동안 추신수와 신시내티는 연봉협상에서 큰 의견 차이를 보였다. 당초 추신수는 800만달러를 요구했고, 신시내티는 675만달러를 제시했다. 합의가 어려워지자 연봉조정신청에 돌입했다. 그러다 결국 절충안을 찾은 것이다.

추신수는 2013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추신수는 다음시즌 신시내티와의 계약연장에 있어서 자신이 가진 권리의 장점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가 예비 FA라는 사실은 클리블랜드가 그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장기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흥미롭게도 클리블랜드는 올 스토브리그에서 거액을 투자해 한 명도 아닌 두 명의 FA 외야수를 영입했다. 먼저 닉 스위셔와 4년간 총액 5600만달러에 계약했다. 스위셔는 추신수를 대신해 우익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마이클 본과도 4년간 4800만달러에 계약했다. 본은 중견수 요원이다. 이 두 선수는 추신수처럼 스콧 보라스의 고객이다.

추신수에게 새 시즌은 재정적 측면에서 그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그의 나이는 30세다. 그로선 장기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한 번뿐인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추신수가 훌륭한 시즌을 보낸다면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다.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리드오프로서의 능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제 추신수의 계약 문제는 해결됐다. 그는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중견수가 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MLB.com 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