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지터, 시범경기 거를듯… ‘시즌 복귀 대비’

입력 2013-02-18 08: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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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부상에 신음했던 ‘뉴욕의 연인’ 데릭 지터(39)의 모습을 시범 경기에서는 볼 수 없을 듯 하다.

미국의 WFAN의 스위니 멀티는 18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지터가 다음주에 시작되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게재했다.

여기서 말하는 다음주에 시작되는 경기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은 두 개의 시범경기 리그 중 그레이프후르츠리그에 속해 있다.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지터가 시범경기에 불참하는 것은 예상돼왔던 일. 이른 실전 감각 회복 보다는 착실한 기본 연습을 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지터는 지난해 10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발목 골절을 당했다.

현재는 타격 훈련은 물론 수비 훈련까지 해내고 있다. 지터는 이미 지난달 땅볼을 받아내는 수비 훈련을 소화하고 배팅 케이지에서 배팅 훈련까지 했다.

꾸준한 재활 끝에 지터는 이제 트레드밀 위에서의 러닝도 가능하다. 뉴욕은 지난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터가 지난 11일 오전에 트레드밀 위에서 뛰고 75~80개 정도의 땅볼을 받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팀 동료인 커티스 그랜더슨(32)은 지터가 부상을 당했는지 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전하기도 했다.

비록 시범경기에서 지터의 플레이를 볼 수 없다고 해도 정규 시즌이 개막되면 뉴욕의 유격수 자리엔 지터의 이름이 올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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