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겸 배우 양익준-배우 류현경(왼쪽부터).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류현경, 양익준 감독 연기 활동 조력자 자처
“알 만한 사람 다 알아”…소속사는 부인
배우 류현경과 감독 겸 배우 양익준의 교제 사실은 이미 영화계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활발한 성격의 두 사람이 배우들을 포함해 영화계 안팎의 관계자들과 교류하면서 연인 관계도 자연스럽게 알려졌다. 이들을 오랜 시간 지켜봐 온 한 배우는 6일 “이미 두 사람이 연인으로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는 사실은 배우들 사이에서 유명한 얘기”라고 말했다.
류현경과 양익준은 그동안 영화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11년 영화 ‘디파쳐’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류현경은 이미 아역 배우 출신으로 오랜 시간 연기를 펼쳤고, 2009년엔 단편영화 ‘광태의 기초’를 연출했다. 양익준 역시 단역배우로 영화계에 입문한 뒤 2008년 장편 연출 데뷔작이자 주연까지 맡은 ‘똥파리’를 통해 도빌아시아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 그해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주연상을 휩쓴 주인공이다. 이 같은 경력과 영화에 대한 애정이 두 사람을 사랑으로 이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들과 친분을 나눠온 한 배우는 “두 사람은 대화가 잘 통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일부러 드러내진 않지만 그렇다고 시선을 피해 비밀 연애를 하지도 않는다. 일반적인 커플과 다르지 않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영화계 관계자 역시 “두 사람이 2011년 이후 만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사랑을 쌓았다”면서 “주변 배우들이나 영화계 관계자들과 자주 어울리곤 한다”고 밝혔다.
특히 양익준은 연기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지난해부터 연인의 도움을 받아왔다. 한 영화 관계자는 “양익준 감독이 이번에 소속사를 결정하면서 류현경과 여러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안다”며 “같은 분야에서 일하다보니 서로에 대한 신뢰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프레인TPC의 한 관계자는 6일 “이들에게 사실 여부를 문의했지만 연인 사이는 아니라고 말했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