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타자 출신’ 류현진, ML 타석 데뷔… 희생 번트 성공

입력 2013-03-12 08: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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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이 과거 ‘동산고 4번 타자’의 기억을 살려 타자로 변신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캑터스리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이날 9번 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류현진은 2회초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타석에 섰다.

천금같은 1사 만루의 기회에서 9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것. 하지만 스트라이크 3개를 그냥 보내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기회에서는 타격을 시도했다. 4회초 1사 1루 상황.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1볼에서 2구째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1루 파울라인을 벗어났다.

하지만 3구째에 다시 한번 번트를 시도해 1루 주자를 2루에 보냈다. 이 류현진의 희생 번트는 LA의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투수로는 4 2/3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타자로는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 류현진은 희생번트 성공 직후 덕 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 파이브를 나누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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