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수원 서정원 감독 “정대세, 부상 때문에 출전 못해”

입력 2013-03-12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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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수원 서정원 감독이 중국 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정원 감독은 12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프레스룸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2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귀저우는 선이 굵은 축구를 하는 팀”이라며 “수원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원은 주 공격수인 정대세가 부상으로 결장한다는 점이 고민이다. 서 감독은 “정대세 선수가 강원전에서 근육에 경미한 부상을 입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스테보나 라돈치치가 충분히 정대세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귀저우 런허는 올시즌 처음으로 ACL에 진출한 팀인 만큼 정보 부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서 감독은 “귀저우와 가시와의 경기는 물론, 칭다오와의 리그 경기도 코치들과 함께 인터넷으로 봤다. 많은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충분한 정보를 얻었다”라고 답했다.

서 감독이 꼽은 귀저우의 핵심 선수는 스트라이커 즐라탄 무슬리모비치와 미드필더 빅토리아노 리바스. 서 감독은 “7번(리바스)이 중앙에서 경기 운영을 하고, 9번(무슬리모비치)이 돌파력도 있고 슈팅도 좋아 경계해야하는 선수다. 쉐도우를 보는 10번(제단 미시모비치)도 좌우로 잘 빠지는 선수더라”라고 평가하면서 “외국인 선수들이 팀의 핵심이라고 본다. 이들을 주의하면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귀저우는 사이드 쪽에서 크로싱을 많이 하는 선굵은 축구를 하는 팀으로 판단됩니다. 그간 보아온 중국 축구와 전체적으로 흡사하지 않나 싶어요.”

서 감독은 “K리그와 ACL을 병행하기 때문에 선수단에 약간 변화를 줄 생각이다. 경기력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서 감독은 마지막으로 ‘중국의 거친 축구에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축구는 다 거친 것 아닌가”라며 웃은 뒤 “우리 선수들도 그런 축구에 대해서는 경험이 많다.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동석한 주장 김두현도 "1경기는 언제나 힘들다. 경기력에는 불만이었지만, 첫 경기를 비겼다는 것 자체는 만족하고 있다"라면서 "홈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팬들의 응원을 받아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삼성과 귀저우 런하의 ACL 경기는 13일 저녁 7시30분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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