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7.9mm 날씬한 바디 속 8개의 두뇌를 심다

입력 2013-03-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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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갤럭시S4’ 美 뉴욕서 공개

최초 옥타코어 장착 소비전력 기존 70% 수준
5인치 441ppi 풀 HD 슈퍼아몰레드로 화질 짱
시선으로 조작하는 스마트포
즈 등 기능 도입
1억대 이상 판매 목표…국내 4월 경 출시 전망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4’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디어와 협력사 등 3000여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갤럭시S4’는 2분기부터 전 세계 155여 개국 327개 사업자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4월 경 ‘갤럭시S4’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 깜짝쇼 없었지만, 성능은 단연 최고

‘갤럭시S4’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때문에 ‘깜짝쇼’는 없었지만, 제품 자체만 놓고 보면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 등 최신 전략 스마트폰과 비교해 앞선 성능을 자랑한다.

하드웨어도 최고의 성능으로 무장했다. ‘갤럭시S4’는 세계 최초 ‘옥타코어 프로세서폰’이다. 제품에 적용된 ‘엑시노스 5옥타’는 스마트폰 두뇌역할을 하는 집적회로(코어)가 8개인 칩. 4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저전력 코어가 작업 중인 프로그램에 따라 자연스럽게 전환된다. 3D영상이나 고사양 게임 등은 고성능 프로세서가 처리하고,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 등은 상대적으로 소비 전력이 적은 저전력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원리다. 때문에 동일한 작업을 할 때 고성능 프로세서와 비교해 최대 70% 수준까지 낮은 소비 전력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판매 국가에 따라 쿼드코어 칩이 장착된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시장 경쟁이 가장 치열한 디스플레이 해상도 또한 뛰어나다. ‘갤럭시S4’는 5인치 대화면에 441ppi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카메라는 전면 200만 화소와 후면 1300만 화소다.

이처럼 하드웨어 성능이 뛰어나지만 두께는 7.9mm, 무게는 130g에 불과해 다른 제품에 비해 휴대성이 좋은 편이다.

언팩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갤럭시S4’가 발표된 뒤 무대에 설치된 ‘핸드존’에서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아래). 사진제공|삼성전자



● 시선으로 조작…전 세계 1억대 판매 기대

사용자 경험(UX)도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갤럭시S4는 예상대로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시선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스마트포즈’와 ‘스마트 스크롤’ 기능이 도입됐다. 여기에 손가락을 이메일이나 사진폴더 위에 놓으면 터치하지 않고도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에어뷰’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터치를 인식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카메라의 활용도도 다양해졌다. 특히 후면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를 동시에 이용해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물론 화상 통화도 즐길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이밖에 화면 위 손의 움직임을 적외선 센서로 인식해 전화를 받고 음악을 선택할 수 있고, 운전 중에는 블루투스를 통해 음성 조작을 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가 전 세계 1억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갤럭시S’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과 맞먹는 수치다. 진짜 괴물폰 ‘갤럭시S4’ 출시를 통해 삼성전자가 국내외에서 스마트폰 판매 1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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