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대기로 평가 받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훌리오 테에란(22)이 시범경기 쾌투를 이어갔다.
테에란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에 위치한 트레디셔널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3 메이저리그 그레이프후르츠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번 시범경기 5번째 선발 등판한 테에란은 뉴욕 타선을 맞이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범경기 2승째. 특히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며 빼어난 구위를 과시했다.
애틀란타 선발 투수 유망주 중 최고의 평가를 받아온 테에란은 그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로 실망감을 안겨줬다. 지난 2011년과 지난해 모두 5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5점 대 평균자책점을 마크하며 그저 그런 유망주로 추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테에란은 이번 시범경기 5경기에서 총 20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은 무려 25개.
이같은 호투가 계속해 이어진다면 테에란은 애틀란타의 다섯 번째 선발 투수로 2013 시즌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크레이그 킴브렐(25)이 버티는 불펜과 업튼 형제가 가세하며 강력해진 타선에 비해 힘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선발 투수진.
만약 테에란이 전문가들의 평가와 시범경기에서의 뛰어난 투구를 정규 시즌에서도 발휘한다면 선발 전원 10승을 거둘 수 있는 무서운 선발 투수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