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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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번째 승리투수가 된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에게 미국 언론의 찬사가 쏟아졌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3 메이저리그 캑터스리그 경기에서 팀의 11-1 승리를 이끌며 승리 투수가 됐다.
승리 투수가 된 것 뿐 아니라 경기 내용도 좋았다. 5 2/3이닝을 던지며 처음으로 5이닝을 넘겼고 3피안타 1실점했다. 탈삼진은 무려 6개.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류현진, 인상적인 투구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으며 류현진의 호투를 비중 있게 다뤘다.
팀 관계자 역시 호평 일색이었다. 돈 매팅리 LA 감독은 "류현진은 낙천적인 선수고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때부터 자신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포수 A J 엘리스 역시 류현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엘리스는 "류현진에게 매우 좋은 시험대였고 그는 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언제든 어떤 공이든 던질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패스트볼이 정말 좋았다. 3회에 볼넷으로 두 타자를 내보낸 뒤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는 걸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며 류현진의 피칭을 극찬했다.
첫 번째 승리투수가 된 후 류현진에 대한 평가는 의문에서 긍정으로 바뀌고 있다.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남은 경기에서 계속해 호투한다면 LA 마운드 선발 투수 자리 중 하나는 류현진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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