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을 노렸던 일본 출신의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3)가 흘러가는 세월에 좌절을 맛봐야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쓰자카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정규 시즌 로스터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로스터 탈락에도 불구하고 마쓰자카는 미국 무대를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 행을 받아들인 후 그곳에서 다시 메이저리그로의 복귀를 타진할 것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단장은 "마쓰자카가 구단에 남아있고 싶어 한다. 에이전트와 마이너리그 행에 대해서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만약 마쓰자카가 마이너리그 행을 받아들이면 12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6월 1일까지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하면 옵트 아웃 조항까지 행사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캠프 초청선수로 클리블랜드에 합류한 마쓰자카는 2013 시범경기에 네 차례 등판해 8이닝 동안 10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마쓰자카는 과거 일본을 대표하는 투수로 한때 포스팅 시스템 역대 최고 기록을 갖고 있었지만 이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도 합류하지 못하는 평범한 투수가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