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선물합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1일 서울 올림픽로 공단 회의실에서 7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제공 I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사회적기업과 연계
경기도내 일자리 창출·취약계층 돕기
올 한 해 2억4000만원 지원 통 큰 기부
“기부의 위대함은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에게도 희망이 된다는 것입니다. 공단의 사회공헌은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우리사회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습니다. 이를 통해 공단도 사회적 책임경영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도약하길 기대합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정정택 이사장)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이 21일 공단 회의실에서 ‘KSPO 희망 리스타트 하트 브릿지’(이하 ‘하트브릿지’)의 상반기 지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정정택 이사장과 황선희 사회적 기업 경기재단 이사장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5개 ‘사회적 기업’이 각각 1000만원을 받았다. 자전거 관련 사회적 기업 두 곳에도 지원금이 전달됐다. 폐자전거 부품 활용 전시 사업을 하는 ‘공공미술 프리즘’에는 4000만원, 자전거 수리 교육을 하는 ‘어메이징 아카데미’엔 2000만원이 지원됐다.
‘하트브릿지’는 공단이 올해 새로 시작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1년에 두 차례(3월, 9월) 경기도내의 사회적 기업을 통해 소외 계층에 2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사회적 기업’은 장애인, 고령자, 저소득자 등에게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공익 기업이다.
공단은 올해 장외발매소 스피존이 있는 수원, 부천, 시흥 등 경기도 9개 도시의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하트브릿지’ 지원 신청을 받았다. 공단의 의뢰를 받은 경기재단이 20개 신청 기업을 심사했고 5개 기업이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장애인 재활기관 ‘함께 하는 우리’의 관계자는 “공단 지원금은 재정이 부족했던 우리에게 가뭄의 단비다”며 “이 지원으로 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오픈이 가능해졌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공단은 2009년부터 저소득 주민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인 ‘희망 리스타트’를 실시해왔다. 지난해까지 63명이 이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세탁소, 빵집, 식당, 카센터 등의 ‘사장님’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의 사랑 나눔은 단순기부가 아닌 차별화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한 후 “그동안 해왔던 창업 도움뿐만 아니라, 올해는 사회적 기업 지원을 통해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