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르브론, 돌아와줘!” 농구장에 팬 난입…팬서비스로 화답

입력 2013-03-22 13: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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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경기 도중 팬 난입

[동아닷컴]

미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29)가 경기 도중 난입한 팬에게 성숙한 팬서비스로 화답했다.

제임스의 소속팀 마이애미 히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2-13시즌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25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98-95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제임스는 자신이 2009-10시즌까지 뛰었던 ‘친정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27점 차로 밀리던 경기를 뒤집으며 소속팀 마이애미의 정규리그 24연승을 만들어냈다. NBA 최다 연승은 1971-72시즌 LA 레이커스가 기록한 33연승이다.

이날 경기에서 마이애미가 83-79로 앞선 4쿼터 도중 한 클리블랜드 팬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제임스 블레어라는 이름의 이 남성팬은 ‘우리는 당신이 그립다, 2014년에 돌아와 달라(We miss you, Come back 2014)'라는 문구가 쓰여진 흰색 티셔츠 차림이었다. 블레어는 곧바로 경기장 보안직원들에 의해 끌려나갔다.

양 팀 감독들이 황당해하는 가운데, 제임스는 끌려나가는 블레어와 잠시나마 하이파이브를 하는 팬서비스를 펼쳤다. 대기록의 과정에서 친정팀을 마주친 제임스는 이날 경기 전에도 1층 관중석 맨 앞줄의 팬들과 악수 및 포옹을 나누는 등 옛 보금자리에 경의를 표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 디시전 쇼(The Decision Show)'를 통해 마이애미 이적을 발표하던 치기어린 모습과는 달리 성숙해진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최근 제임스는 ‘2014년에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것’이라는 루머에 휩싸여있다. 제임스의 계약기간은 2015년까지지만, 본인이 원한다면 1년 먼저 FA가 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고향팀 클리블랜드를 비롯해 그 해 코비 브라이언트-파우 가솔의 계약이 동시에 끝나는 LA 레이커스, 그리고 데릭 로즈의 시카고 불스 등이 벌써부터 제임스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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