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6시즌 연속 우승 ‘눈앞’

입력 2013-03-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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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스포츠동아DB

삼성화재. 스포츠동아DB

■ V리그 남자부 챔프전 2차전


3세트 류광우 블로킹으로 분위기 전환
레오 45득점…대한항공에 3-1 역전승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잡고 2연승을 거뒀다. 버티기 싸움에서 이겼다. 정상에 1승만을 남겨뒀다.

삼성화재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첫 세트를 내주며 고전했으나 운명의 3세트에서 세터 류광우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고 세트스코어 3-1(18-25, 25-22, 25-23, 25-22)로 이겼다. 역대 챔프전에서 먼저 2연승한 팀은 4차례였고 모두 우승했다. 2006∼2007시즌 현대캐피탈이 최초였고, 나머지는 모두 삼성화재가 기록했다. 3차전은 28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1차전 43득점의 레오는 결정적인 서브에이스 4개 포함 45득점(54% 공격성공률)하며 팀을 이끌었다.


대항항공의 뚝심이 살아났다. 1세트 중반 삼성화재에 역전을 허용했으나 곧 따라붙은 뒤 25점까지 내리달렸다. 대한항공은 4개의 블로킹으로 레오 박철우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기싸움에서 이겼다. 삼성화재는 7개의 범실과 35%를 밑도는 공격으로 대한항공에 압도당했다.

2세트. 삼성화재도 레오와 박철우의 공격이 살아났다. 공방전이 계속됐다. 19-17에서 고희진이 김학민의 스파이크를 처음 가로막았다. 팀의 첫 번째 블로킹 득점이었다. 20-18에서 박철우가 백어택을 성공시켰다. 23점도 박철우의 쳐내기 성공이었다. 마무리는 예상대로 레오였다. 24, 25점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을 이뤘다.

1차전에 43득점을 하는 동안 7개의 실책을 했던 레오가 3세트 중반에 벌써 7개의 실책을 했다. 16-16에서 레오의 스파이크서브가 네트에 걸렸다. 박철우의 공격은 아웃됐다. 고희진도 속공이 밀려 아웃. 삼성화재가 흔들렸다. 그러나 무너지지 않았다. 23-23까지 끈질기게 힘 싸움을 했다. 여기서 세터 유광우가 김학민의 퀵오픈을 가로막으며 세트포인트를 따내지 레오가 오픈공격으로 25점째를 따냈다. 주도권은 삼성화재로 넘어갔다.

4세트. 두 팀 선수 모두 몸이 무거워졌다. 삼성화재는 22-22에서 레오의 서브에이스로 역전했다. 곽승석의 공격아웃 상황을 놓고 합의판정 이후 김종민 감독의 비디오판정 요청이 나왔다. 결과는 노터치. 레오는 여기서 또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전|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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