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바람이 분다 결말’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종영을 1회 앞둔 가운데 송혜교의 자살 시도가 어떠한 결말을 가져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방송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오영(송혜교 분)은 실연 상처로 손목을 그었다.
오영은 장성(김규철 분)에게 “감기 기운이 있다. 내일 입원 하겠다”며 입원을 미뤘다. 이어 장성에게 지방에서 들어온 변호의뢰를 맡으라고 간청했고, 왕비서(배종옥 분)에게 전화해 안부를 물으며 심상찮은 행보를 보였다.
오영은 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도 피자를 한 턱 냈다. 그날 오수는 피자를 먹으러 가는 오영을 목격했고, 손미라(임세미 분)는 오영에게 오수를 본 일을 털어놨다. 그날 밤 오영은 오수와의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다음날 오영은 미라를 억지로 면접시험에 보낸 후 몰래 “밤 9시에 입실하겠다. 수술은 어차피 내일 오전이지 않느냐”고 병원에 전화했다. 가정부는 4시에 장성이 오기로 했다는 거짓말로 돌려보냈다.
오수는 병원에서 오영의 입원을 기다렸지만, 오영이 도착하지 않자 애가 탔다. 그때 오영은 오수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병원이다”라고 거짓말했다. 오수가 “내가 지금 병원이다”고 말하자 오영은 “들켰네. 집이다. 문득 수술대 위에 눕는 게 겁나서. 맨몸으로 차가운 수술대에 누울 생각하니 끔찍하다. 걱정마라. 장변호사님 오시면 병원 갈 거다”고 또 거짓말했다.
오수는 오영의 거짓말을 눈치 채고 “온실로 가서 비디오 봐라. 네게 하고 싶은 말 녹화했다”고 애원했지만, 오영은 “난 너한테 들을 말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놀란 오수는 급히 오영의 집으로 달려갔고 손목을 그은 채 쓰러진 오영을 발견했다. 수술을 앞둔 오영이 자살시도를 하며 극에 긴장감을 실었다.
앞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대본이 유출되며 각종 결말에 대한 추측이 유출된 대본으로 쏠렸다. 이어 이날 역시 대본 유출사고를 불식시키듯 배우들의 호연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송혜교의 자살시도를 예상했음에도 오히려 뜨거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오영의 자살시도 너무 슬프다. 어떤 결말이 나올지 예상 못 하겠다. 그래서 더 드라마에 몰입하게 된다”, “그 겨울 대본 유출에도 이정도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대단하다. 눈물난다”, “그 겨울 대본 유출사고는 그냥 해프닝인가? 드라마를 보는 내내 슬퍼서 울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당초 기획된 16부작으로 종영할 예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결말과 메시지를 남길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출처|‘그 겨울 바람이 분다 결말’ 방송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