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피칭’ 류현진, 4이닝 4K 무실점… SF도 문제없어

입력 2013-03-29 1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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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이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최강 타선을 상대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4이닝 동안 12명의 타자를 맞이해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무피안타 무 4사구 무실점 완벽 피칭을 했다. 탈삼진은 4개를 기록했다.

당초 강력한 LA 에인절스 타선을 맞이해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무색한 완벽 피칭 그 자체였다.

마이크 트라웃, 앨버트 푸홀스, 조시 해밀턴 등으로 이뤄진 LA 에인절스의 강력한 타선은 류현진에게 기를 펴지 못했다.

단 11개의 공으로 1회말 수비를 마친 류현진은 2회와 3회에도 안정된 투구를 했고, 예정에 없던 4회에도 푸홀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등판에서 마지막 11타자를 모두 범타처리 했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까지 23타자 연속 범타처리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마감했다.

최고구속 92마일(시속 149km)을 기록했고 총 투구 수는 47개였다. 이중 스트라이크는 33개였고 볼은 14개에 불과했다.

경기는 다저스가 3-0으로 승리했다. 7회 팀 페데로위츠의 적시타로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깬 다저스는 8회 무사 1루에서 맷 캠프의 적시 3루타와 안드레 이디어의 희생 뜬공으로 추가 2득점, 승기를 잡았다.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을 무실점 처리한 로널드 벨리사리오가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총 6경기(5선발)에 등판해 27 1/3이닝을 투구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3.29 17피안타 8 4사구 27탈삼진 피안타율 0.183이다.

성공적인 시범경기 마무리를 한 류현진은 내달 3일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데뷔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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