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코리아가 3월 28일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신제품 ‘3L(레이어) 고어텍스’를 공개했다. 3L 고어텍스는 기존 제품보다 가볍고
투습기능이 뛰어나 오랜 시간 야외활동에도 편안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다. 사진제공|고어코리아
고어코리아 “가격거품? 결정은 브랜드 몫”
“‘제2의 피부’를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어텍스를 수입 판매하는 고어코리아가 28일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은 ‘3L(레이어) 고어텍스’로 고어텍스 핵심기능인 멤브레인 원단에 부착하는 안감을 업그레이드했다. 멤브레인은 원하는 물질만 통과시키고 그렇지 않은 것은 막아내는 일종의 여과막으로 밖에서 침투하는 비를 막아주고 안에서 발산되는 땀은 배출시키는 첨단 기술이다. 3L 고어텍스는 기존 제품보다 가볍고 투습기능이 뛰어나다. 3L 고어텍스를 사용한 제품으로는 코오롱스포츠의 ‘에어프로 고어텍스 재킷’(52만원), 밀레 ‘M프로 고어텍스 재킷’(48만9000원), 블랙야크 ‘브룩 고어텍스 재킷’(42만원) 등이 있다.
고어코리아의 오동욱 리테일 마케팅담당 이사는 “3L 고어텍스는 트레킹, 하이킹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오랜 시간 입어도 편안하고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어코리아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가격거품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진은희 섬유사업본부 이사는 “고어텍스 가격 때문에 아웃도어 제품의 가격이 비싼 것은 아니다. 제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브랜드의 몫”이라고 말했다. 제품의 가격책정에는 부자재, 디자인, 생산지 등 다양한 요소가 있기 때문에 원단가격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
오 이사도 “전문가, 마니아용으로 내구성을 극도로 강화한 ‘고어텍스 프로’ 제품은 비싼 편이지만 일반적인 의류에 적용되는 ‘고어텍스’는 20∼30만 원대 제품도 많다”고 주장했다.
고어텍스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고어사와 트레이드마크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업체에만 엄격한 관리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K2, 빈폴아웃도어 등 23개 브랜드 제품이 고어텍스를 사용하고 있다.
제주|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