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의 신인왕 가능성이 미국 내에서도 조심스럽게 얘기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31일(이하 한국시각) 2013 시즌을 앞두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예측한 보도에서 류현진을 4위에 올려놨다.
이 보도에 따르면 류현진은 NL 신인왕 부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우완 셸비 밀러와 함께 4표를 받아 공동 4위에 랭크됐다.
류현진은 첫 번째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승 2패와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삼진은 27개를 잡아냈다.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구위와 자신감을 회복해 마지막 등판이었던 29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는 4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제 류현진은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정복에 들어간다.
한편, 내셔널리그 신인왕 0순위 후보로는 8표를 받은 애덤 이튼이 꼽혔다. 이튼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유망주로 시범경기에서 타율 0.390과 2홈런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의 신인왕은 과거 인종차별을 허물었던 LA 다저스의 재키 로빈슨을 기념하는 뜻에서 ‘재키 로빈슨 어워드’로도 불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