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동아닷컴DB
본격적인 2013 시즌이 개막된 2일(이하 한국시각).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곤욕을 치렀다.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가 늘 그랬듯 ‘샌프란시스코 킬러’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갔기 때문.
커쇼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현역 최고의 투수 중 하나인 커쇼는 지난해까지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통산 17번 등판해 8승 4패와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내셔널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받는 등 다른 팀을 상대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만 샌프란시스코를 만나면 한층 더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것.
이날 경기에서도 9이닝 동안 볼넷 없이 단 4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완봉승을 기록한 것. 개인 통산 6번째이자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3번째 완봉 투구.
또한 커쇼는 팀 타선이 7회까지 득점을 하지 못하며 0-0 상황이 지속되자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결승점이 된 홈런까지 터트렸다.
투수의 홈런에 자극이라도 받은 듯. 커쇼의 홈런 이후 LA 다저스 타선은 3점을 더 보태 4-0을 만들었다.
또 한번의 완봉승을 거둔 커쇼는 이날 경기까지 개인 통산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총 18번(17선발) 등판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끈질긴 야구를 하는 팀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는 또 다시 커쇼에게 완봉을 내주며 악연을 끊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