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신시내티).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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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 추신수(31)가 멀티 히트와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득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추신수가 속한 신시내티 레즈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3 시즌 첫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경기는 정규 이닝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으로 흘러갔고 12회까지 팽팽한 1-1의 승부가 이어졌다.
균형이 깨진 것은 연장 13회초 LA 에인절스 공격.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포수인 크리스 이안네타(29)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것.
팽팽했던 1-1의 균형에서 3-1로 앞서나간 LA 에인절스는 13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신시내티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막고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뒀다.
이에 비해 신시내티는 에이스 조니 쿠에토와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모두 투입하고도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뿐만 아니라 3회말 공격 도중 4번 타자 라이언 루드윅이 오른쪽 어깨 탈골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하며 전력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첫 정규시즌 경기에 나선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 후 3루까지 진루한 뒤 공이 빠진 사이를 틈타 홈까지 파고들며 득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안타 1개를 추가하며 5타수 2안타 1득점과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여섯 번의 타석에서 세 번이나 출루하며 1번 타자의 역할을 120% 달성했다.
한편, 양 팀의 2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선발 투수로는 LA 에인절스의 C.J. 윌슨과 신시내티의 맷 라토스가 각각 예고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