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오종혁. 사진출처 |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가수 겸 배우 오종혁. 사진출처 |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오종혁 “‘소요유’, 클릭비 기다리다 사망한 팬 위한 추모곡”

가수 겸 배우 오종혁이 소속그룹 클릭비의 3집 앨범 수록곡 ‘소요유’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오종혁은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곡 ‘소요유’가 세상을 먼저 떠난 한 팬을 위한 추모곡이라고 밝혔다.

오종혁은 “클릭비 팬 가운데 보라라는 친구가 있었다. 원래 심장이 좋지 않은 친구였는데 추운 날씨에 우리를 기다리다가 쓰러져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종혁은 “‘소요유’ 뜻은 나를 떠나 자유롭다는 뜻이다”며 “팬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내가 무한한 사랑을 받는 게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내가 책임지지 못할 사랑인데 이 사랑을 받아도 되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또 “보라의 마지막 기억이 클릭비라는 점에 감사했고,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했다”며 “보라는 평생 잊지 못할 팬이다. 가슴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종혁은 매년 보라의 기일을 챙긴다고 했다.

오종혁의 노래를 들은 유준상은 “오종혁이 진짜 가수가 맞다”고 칭찬했고, MC 윤종신도 “멋이 아닌 진짜 감정이 실린 노래였다”고 평했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지창욱, 유준상, 오종혁, 이정열이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한편 오종혁은 2월 22일 22개월간의 해병대 군 복무를 마치고 ‘라디오스타’로 방송에 복귀했다. 이외에 배우 유준상, 오만석, 지창욱, 김정화 등과 함께 오는 4일 개막하는 뮤지컬 ‘그날들’에 출연한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