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림, 전일본선수권 우승…스노보드 아시아 정상 올라

입력 2013-04-05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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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림

[동아닷컴]

스노보드 기대주 정해림(수리고)이 전일본선수권에서 아시아 최고의 선수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정해림은 4일 일본 루스츠 스키장에서 열린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부동의 1위 일본의 토모카 다케우치를 꺾고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올랐다.

예선을 6위의 무난한 성적으로 통과한 정해림은 4강에서 아시아 최강 토모카 다케우치(현재 월드컵 순위 3위)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결승전에서도 야네타 에리(월드컵랭킹 31위, 밴쿠버 올림픽 출전)보다 앞선 성적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어 전일본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정해림은 소속사를 통해 “올 시즌 마무리를 우승으로 하게 되어 기쁘다. 4강에서 토모카 다케우치를 만나 긴장한 것도 사실이나 ‘한번 붙어보자’는 결심을 하고 나니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하계훈련을 충실히 해서 다음 시즌에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정해림은 소치올림픽으로 가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인 FIS(국제스키연맹) 포인트는 충족한 상황. 다가올 2013-2014 시즌의 월드컵 시리즈에서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두느냐에 따라 출전 여부가 갈릴 예정이다.

정해림은 귀국 후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 및 마무리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IB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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