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 동아닷컴DB
메이저리그는 백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한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단 한번도 나오지 않은 퍼펙트게임이 무려 23차례나 나왔다.
간발의 차이로 퍼펙트게임을 놓친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CNN SI는 4일(이하 한국시각) 다르빗슈가 역대 11번째로 9회 2사 후 퍼펙트게임을 놓친 투수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 속에서 처음으로 9회 2사 후 퍼펙트게임을 놓친 투수는 100년도 더 지난 과거인 1908년 뉴욕 자이언츠의 훅스 윌트스다.
최근인 2000년대 들어서는 뉴욕 양키스의 마이크 무시나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아만도 갈라라가가 손 안에 잡힐 듯 했던 퍼펙트게임을 놓쳤다.
특히 갈라라가는 1루심의 명백한 오심 때문에 퍼펙트게임을 놓쳐 한동안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즌 첫 등판에서 9회 2아웃까지 삼진 14개를 잡아내며 완벽한 피칭을 했다.
마지막 타자가 될 수도 있던 마윈 곤잘레스(24)에게 통한의 중전 안타를 내줘 메이저리그 24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는 대신 11번째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