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우울증 유형, 자살위험 2배 ‘멜랑콜리아형’…혹시 나도?

입력 2013-04-06 19: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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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우울증 유형’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사진 | 동아일보DB

‘한국인 우울증 유형’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사진 | 동아일보DB

한국인 우울증 유형 ‘멜랑콜리아형’

한국인의 자살과 연관성이 높은 우울증 유형이 따로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와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팀은 한국과 중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6개국 13개 대학병원에서 총 547명의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국가간 비교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5일 밝혔다.

연구진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6개국 13개 대학 병원 우울증 환자 547명을 대상으로 주사한 결과 자살위험도가 높은 우울증 유형으로 '멜랑콜리아형'을 꼽았다.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은 즐거운 감정을 못느끼고 심한 식욕감퇴와 체중 감소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한국인 우울증 환자 중 이 멜랑콜리아형 우울증 환자가 42%로, 다른 국가에 비해 1.4배 많은 수준이며 멜랑콜리아형 우울증 환자는 다른 우울증 환자에 비해 자살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멜랑콜리아형 우울증은 사계절 변동이 큰 지역일수록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에 달하는 한국인 자살률 주 원인이 우울증으로 지목됐는데 이 중에서도 특정 우울증 유형을 발견한 것에 있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인 우울증 유형 연구결과에 누리꾼들은 “한국인 우울증 유형, 혹시 나도?”, “한국인 우울증 유형 멜랑콜리아형? 내 증상과 같은데…”, “한국인 우울증 유형, 신기하다”, “날씨의 영향도 있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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