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 투수 제이크 웨스트브룩(36)의 완봉투에 막혀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4번의 타석에서 2번 출루에 성공하며 1번 타자로서의 임무는 다했다. 개막 후 9경기 연속 출루.
이날 추신수는 1회초 플레이볼이 된 직후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시즌 5번째 볼넷.
후속 타자 크리스 헤이지의 병살타 때문에 더 이상의 진루에는 실패했지만, 1번 타자 본연의 임무를 완수한 것에는 변함이 없었다.
또한 추신수는 6회 3번째 타석에서 시즌 4호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경기 2출루를 달성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이던 지난해. 추신수는 타격감이 좋을 때는 안타로 좋지 못할 때에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가곤 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전설적인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에 세운 84경기 연속 출루.
물론 추신수가 이 기록에 근접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추신수는 상대 선발 투수가 완벽한 투구를 바탕으로 완봉승을 따낸 악조건 속에서도 0.500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시즌 출루율은 0.511
연속경기 안타 행진은 6경기에서 마감됐지만 여전히 연속경기 출루 기록은 살아있다. 추신수가 앞으로 몇 경기를 더 연속으로 출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