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31·신시내티). 동아닷컴DB
한 경기 실책 둘 vs 빨랫줄 홈송구
신시내티는 추신수(31)를 중견수에서 좌익수나 우익수로 이동시킬 즉각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추신수는 지금까지 중견수 자리에서 매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시즌 개막전에서 매끄럽지 못한 수비를 하더니 9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전에서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 실수를 2차례나 범했다. 1회와 6회 세인트루이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타구였는데, 하나는 추신수가 글러브에 두 차례나 튕기면서 떨어뜨렸고, 다른 하나는 추신수가 햇빛 속에 공을 잃어버렸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실책 2개를 범한 것은 생애 2번째 기록이다.
그러나 이로 인해 추신수는 오히려 신시내티 클럽하우스 내에서 동료들과 유대관계를 더 끈끈하게 맺게 됐다. 추신수의 실수로 추가 실점한 선발투수 맷 레이토스는 실망감을 내비치지 않고 “공 2개 모두 높았다. 내가 높은 공을 던지지 않았다면 추신수는 그런 상황에 처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최선을 다했다”고 추신수를 감쌌다.
지금 신시내티는 추신수가 중견수로서 배워나가고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실을 기뻐하고 있다. 그러나 초반에 발생한 문제들로 인해 추신수가 궁극적으로 코너 외야수(좌익수·우익수) 중 한 곳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좌익수 라이언 루드윅이 부상자 명단에 오름에 따라 중견수가 더 자연스러운 좌익수 크리스 헤이시가 추신수를 대체할 수도 있다.
한편 추신수는 10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시즌 2차전에 변함 없이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최근 6연속경기 안타와 4연속경기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0.379에서 0.394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이날은 수비에서 호송구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1-3으로 뒤진 6회말 2사 2·3루 위기서 카를로스 벨트란의 중전안타를 잡아 강력한 송구로 홈까지 돌진한 2루주자 맷 할러데이를 잡아냈다. 개인적으로 시즌 1호이자 통산 50번째 어시스트였다. 신시내티는 1-5로 역전패했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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