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경규. 사진제공|인앤인픽쳐스
이경규가 영화 ‘전국노래자랑’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경규는 23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전국노래자랑’(감독 이종필·제작 이경규)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종필 감독과 관객을 웃기거나 울리려고 하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규는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며 생일 외에는 자신의 날이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그런데 ‘전국노래자랑’을 나가면 그 날은 자신의 날이다.‘전국노래자랑’을 통해서 부와 명예를 얻고자 하는 사람은 없다. 그냥 하루 본인이 주인공이 되는 날이고 즐기는 날이다”라며 “인생의 주인공이 여러분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로 제작자로서 두 편의 영화를 만든 이경규에게 영화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만족도를 물었다.
이에 이경규는 “누군가는 말했다. 가장 만족스런 작품은 다음 작품이 될 거라고”라며 웃음을 자아내며 “이번 영화가 다음 작품을 만드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 같다”고 대답했다.
영화 ‘전국노래자랑’은 33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원조 버라이어티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김해시에서 ‘전국노래자랑’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가수를 꿈꿨던 사람들이 모여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경규가 6년 만에 제작자로 나섰으며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인권, 류현경, 김수미, 오광록, 오현경, 유연석 등이 출연한다. 5월 1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