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레반도프스키 4골 알고도 막지 못해” 실망감 표시

입력 2013-04-25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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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레반도프스키

레반도프스키 4골… “우리가 만들어 준 것도 있어”

[동아닷컴]

레알 마드리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4·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무려 4골을 허용하며 패한 것에 대해 팀 수비진들을 자책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각)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대패했다. 4골은 모두 레반도프스키에게 허용한 것.

영국 BBC스포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레반도프스키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우리 선수들은 그를 놓쳤고, 4골이나 허용했다. 무척 실망스럽다(disappointed)"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레반도프스키가 오늘의 주인공이 된 것은 그가 잘한 것도 있지만, 우리가 만들어준 것”이라고 투덜댔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4골로 이번 챔피언스리그 11경기에서 10골을 기록, 12골로 득점 선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를 바짝 추격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올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27경기에 나서 23골을 터뜨리며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원래 팀 공격에 잘 녹아들고 연결점 역할을 잘 수행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킥 정확도과 골 감각에서도 급격한 발전을 보이고 있고, 나이도 바야흐로 전성기를 향해 달리고 있어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에이전트 엔리케 레예스는 스페인 라디오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괴체에 이어 레반도프스키도 뮌헨과 사인했다”라고 말했지만, 도르트문트의 한스 요아힘 바츠케 회장은 “레반도프스키는 2013-14시즌까지 계약되어 있으며, 마리오 괴체와는 달리 바이아웃(이적허용) 조항도 없다. 떠나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챔피언스리그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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