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불펜에이스 박지훈·한승혁 SOS”

입력 2013-04-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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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동렬 감독. 스포츠동아DB

KIA 선동렬 감독. 스포츠동아DB

선동열 감독 전격 콜업…최향남·박준표 2군행

그동안 요긴한 활약을 해준 베테랑 ‘불펜 에이스’는 재활군으로 내려가고, 2군에 있던 신진급 불펜 에이스는 1군에 복귀했다. KIA 불펜은 탄력을 받을 수 있을까.

선동열 감독은 28일 광주 삼성전에 앞서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26일 삼성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세 타자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3실점한 베테랑 최향남(42)과 또 다른 불펜 박준표(21)를 1군에서 제외하고, 그동안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신진급 박지훈(24)과 한승혁(20)을 콜업했다. 최향남은 KIA가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는데 큰 힘이 됐지만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박준표는 최근 구위가 부쩍 떨어졌다.

박지훈은 신인이었던 지난해 불펜 에이스로 활약했던 유망주.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곧 2군에 내려갔고, 제법 긴 시간 회복 기간을 거쳐 최근 최고구속 148km를 찍는 등 잃었던 구위를 회복해 1군에 복귀했다. 박지훈은 이날 삼성전에 등판해 0.2이닝을 던졌다. 야수 실책 탓에 앞선 투수가 내보낸 주자를 실점으로 연결하긴 했지만 그런대로 제 역할을 했다.

KIA가 약점으로 지목되는 허약한 불펜 탓에 삼성전에 역전패한 가운데, 앞으로 박지훈을 중심으로 불펜을 재편하려는 선 감독의 계획이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광주|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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