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 동아닷컴DB
일본 출신의 특급 투수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달리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개인 통산 1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다르빗슈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레인저스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다르빗슈는 7회까지 총 128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2방을 내주는 등 4피안타 3실점했다. 최정상급 투수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
하지만 이날 다르빗슈는 보스턴 강타선을 상대로 무려 탈삼진 14개를 뽑아내며 ‘닥터 K’의 위용을 유감없이 뽐냈다.
이는 과거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기록과 똑같은 수치. 앞서 다르빗슈는 지난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즌 첫 등판에서 퍼펙트게임을 눈 앞에 두며 1경기 14K를 달성한 바 있다.
아시아 투수로는 지난 1996년 노모 히데오가 LA 다저스 시절에 세운 17탈삼진이 1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
하지만 다르빗슈는 14탈삼진을 기록하고도 팀 타선이 보스턴 선발 투수 존 레스터(29)를 공략하지 못해 승리 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최강의 팀을 상대로 최고의 모습을 보인 다르빗슈는 이날 경기까지 7번 등판에 72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로 2위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A.J. 버넷(36)의 54개에 15개 이상 앞서있는 수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