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스거부녀 “개보다 더러운 남친, 결혼과 별개 문제”

입력 2013-05-07 09: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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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키스거부녀 사연. 사진출처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안녕하세요’ 키스거부녀 “개보다 더러운 남친, 결혼과 별개 문제”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와의 키스를 거부하는 여성이 등장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키스를 거부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이태성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지만 키스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마지막 키스는 1년 반 전이었다. 이 씨는 “가글도 수백 번 해보고 사탕 키스도 시도해봤는데 여자친구는 ‘더럽게 뭐하는 짓이야?’라며 단칼에 거부했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 씨의 여자친구가 처음부터 키스를 거부했던 것은 아니었다. 이 씨는 “갑자기 여자친구가 변해버렸다”며 “여자친구가 강아지를 좋아해 애견카페에 갔는데 개랑은 막 뽀뽀를 하더라. 그걸 보니 난 개만도 못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여자친구는 “개가 더 깨끗한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들이 두 사람의 관계를 다시 한번 묻자 여자친구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맞다. 그렇지만 키스와 결혼은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먹던 숟가락으로는 입을 대지도 않는다고 했다.

그는 “예전에 키스를 하려고 할 때 남자친구가 트림을 했다”며 “또 냄새가 살다 살다 그런 냄새는 처음이었다. 그때 이후로 생각나서 도저히 못 하겠더라. 남자친구 뺨까지 때릴 뻔했다”고 키스를 거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들은 남자친구 이 씨는 “생리현상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참아도 탄산 때문에 얼굴에 대고 직접 한건 아니지만 그대로 한 건 맞다”며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씨의 바람에도 여자친구는 “키스는 솔직히 장담 못하겠다”면서 “그렇지만 결혼해서 제일 행복한 남자가 되게 해줄게”라고 마음을 전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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