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감독 올드 트래포드 고별전.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캡처
지난 27년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마지막 경기를 가졌다.
이날 퍼거슨이 이끄는 맨유는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감독에게 마지막 승리를 선사하기 위해 뛰었고 결국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의 2012-13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장은 환호하는 온통 붉은 물결이었다. 경기 후 맨유 선수들은 리그 우승 시상식을 함께 즐기기도 했다.
경기 시작 전 맨유와 스완지 시티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두 줄로 도열해 떠나는 퍼거슨 감독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또한 경기장에 있는 모든 팬들도 기립해 그를 향한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경기가 끝나 맨유의 우승이 확정된 후 주장 비디치는 이날의 주인공인 퍼거슨 감독에게 유승 트로피를 넘겼다.
트로피를 건네받은 퍼거슨 감독은 두 손으로 번쩍 들어 올리며 맨유의 선수는 물론 맨유와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남기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