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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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형을 위해 아낌없이 내어줬던 동생이 결국 형을 고소한다.

7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금전 문제로 첫째 형과의 관계를 이어가야 할지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출연한다.

사연자는 “형과 절연해야 할지, 대화로 풀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는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이후 첫째 형이 사실상 가장 역할을 해왔다며 남다른 형제애를 고백한다.

사연자에 따르면 형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함께 자취하며 생활비와 용돈까지 책임졌다. 이에 사연자는 9년 전 형이 큰 교통사고를 당했을 당시 자신이 4년간 모은 저축금 1200만 원과 대출금 1800만 원을 더해 총 3000만 원을 지원했다. 그는 “그 돈은 돌려받을 생각도 안 했다”며 형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다.

사진제공|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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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도움은 이어졌다. 사연자는 전셋집 마련을 위해 받은 대출금 가운데 4000만 원을 투자에 관심을 보인 형에게 건넸고 이 역시 돌려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사연자는 “형과 함께 사용하는 컴퓨터에 증권 계정이 로그인돼 있었는데 형이 제 해외주식 2000만 원어치를 몰래 팔아 단기 투자에 사용했다”고 고백한다. 결국 투자금 전부를 잃었다는 사실에 서장훈과 이수근도 충격을 감추지 못한다.

분노한 사연자는 형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형이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인정했고 사연자는 결국 고소를 취하한 뒤 차용증을 작성했다. 현재 형은 매달 30만 원씩 갚기로 약속한 상태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형이 사고를 당했을 때부터 계속 도와줬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배신감이 정말 컸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어린 시절 가장 역할을 해준 형에게 고마운 마음도 클 테니 완전히 연을 끊기보다는 거리를 두는 게 어떨까 싶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형제 사이마저 무너뜨린 돈 문제와 그 결말은 7일 오후 8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