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진드기 국내 발견.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쳐
국내에서 살인진드기 감염 의심화자가 패혈증으로 사망한 소식이 전해지자 살인진드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살인진드기라 불리는 진드기의 정식명칭은 작은소참진드기. 집에서 서식하는 일반적인 진드기와 종류가 다르며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한다.
이 ‘살인진드기’ 작은소참진드기는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인 SFT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갖고 있어, 물리면 사람도 SFTS에 감염된다. SFTS는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결된 이래 현재까지 2055건이 보고됐고 이 중 134명이 사망했다. 임상시험 결과 치사율은 12~30%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주일 정도 잠복기를 거쳐 원인불명의 발열, 소화기 증상(식욕저하·구역·구토·설사·복통)이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없어 살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5월에서 8월까지 주의해야 한다. 야외활동의 경우 긴 팔과 긴 바지를 입어 피부가 드러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옷을 잘 털고 외출 후 반드시 샤워해야 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