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 사망자 첫 확인…제주 의심환자도 가능성 높아

입력 2013-05-21 14: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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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 사망자 확인

‘살인진드기 사망자 확인’

살인진드기에 물려 사망한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숨진 사례가 잇달았지만 국내에서 사망환자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21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8월 사망한 강원도의 63세 여성이 살인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이 여성은 발열과 설사 증세를 보였고 신체 검진에서 목 뒷부분에 벌레에 물린 자국이 발견됐지만 사망할 때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살인진드기 사망 사례가 잇따르자 서울대병원이 보관 중이던 환자의 검체를 분석했고 살인진드기 바이러스를 검출해 사인을 밝혀냈다.

보건 당국은 얼마전 제주에서 사망한 살인진드기 감염 의심 환자에서 살인진드기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검출되면서 확진 환자가 2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살인진드기는 5월부터 11월까지 활동이 왕성한 만큼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 옷을 입고 살충제를 뿌리는 등 예방하는 게 최선이다.

또 야외 활동 후에는 따뜻한 물로 몸을 씻으면 근육이 이완돼 살인진드기의 침이 빠져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살인진드기 사망자 확인’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살인진드기 사망자 확인 됐다니 무섭다”, “의심 환자 더 있다고 하던데…”, “야외 활동할 때 정말 조심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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