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 시청률 3% ‘응답하라…’보다 응답 빨랐다

입력 2013-05-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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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엠넷과 tvN의 뮤직드라마 ‘몬스타’가 음악의 감성을 전달하며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사진제공|CJ E&M

2회 만에…케이블채널로는 이례적
3040 감성 자극하는 음악 인기비결

케이블채널 엠넷과 tvN의 뮤직드라마 ‘몬스타’가 음악적 감성을 안방극장에 불어넣으며 인기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응답하라 1997’이 당대 음악으로 복고 감성을 자극하며 케이블채널 드라마로는 이례적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은 데 이은 성과다.

일단 24일 2회까지 반응 속도는 ‘몬스타’가 ‘응답하라 1997’보다 빠르다. 17일 1회는 최고시청률 2.4%(닐슨코리아·케이블 가입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10대 여성부터 40대 전 연령층에서 케이블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회는 3%를 돌파했다. ‘응답하라 1997’이 2회 연속 방송하면서 4주(7∼8회)만에 3%를 넘어선 것과 대비된다.

심상치 않은 ‘몬스타’의 인기 비결은 주인공인 용준형과 하연수의 호연과 함께 음악이 꼽힌다. 특히 전 세대의 귀를 즐겁게 하는 음악이 쓰이고 있다. 고 유재하의 ‘지난날’과 김성재의 ‘말하자면’은 ‘3040세대’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와 김윤아의 ‘야상곡’도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선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드라마의 상황과 감정을 더욱 잘 전할 수 있는 음악을 찾고 있다. 영화 ‘써니’의 김준석 음악감독과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박성일 음악감독 등이 의기투합했다.

제작 관계자는 “10대들의 이야기지만 음악을 통해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게 목표다. 가족이 함께 보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며 빠른 시청률 상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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