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롯데 사도스키 “KBS N, 어린애 같아…야구단 없으면 방송사도 없다”

입력 2013-05-28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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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스키

[동아닷컴]

"엘지 트윈스는 KBS N이 아닌 정인영 아나운서에게 사과해야한다. 정인영씨는 프로다웠지만, KBS N은 어린아이 같다."

전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선수 라이언 사도스키가 '임찬규 정인영 물벼락' 사태에 대한 글을 남겼다.

사도스키는 28일 10시30분경 자신의 트위터에 "엘지 트윈스는 kbsn에 사과하지 마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사도스키는 ”정인영 아나운서한테 사과하세요. 정인영 씨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어요“라면서 ”kbsn이 어린아이처럼 굴고 있어요. 야구구단이 없으면 kbsn 야구관련 직원들도 존재하지 못할 거라는 걸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국에서도 ‘우리 말 잘하는 외국인 선수’로 유명했던 사도스키는 지난 2010년 롯데와 계약한 이래 3년 간 한국 프로야구에서 통산 81경기에 등판, 29승 24패와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사도스키



사도스키는 지난 4월에는 “팔꿈치 수술했어요. 요즘 재활 잘해요. 올해 피칭 할 수 없는 데도 내년 110% 돌아올것같아요”라면서 “매일 한국어 공부해요. 은퇴하면 한국팀에서 일하고 싶어요”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LG 트윈스의 투수 임찬규는 26일 경기 후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정의윤과 인터뷰 중이던 KBS N 정인영 아나운서에게 물벼락을 뒤집어씌워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사태는 이후 LG트윈스 측 이병규와 당사자 임찬규 등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진정되지 않고 있다. KBS N 김성태PD, 박재홍 XTM 해설위원, 김정준 SBS ESPN 해설위원 등 여러 방송 관계자들의 대립되는 멘트가 이어지면서 더욱 확대되고 있다.

선수협은 27일 “사과 및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하겠다”라면서도 “야구인들에 대한 인신공격에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KBS N 관계자는 “LG 트윈스 인터뷰는 볼 수 없을 것”이라며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출처|사도스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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