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BOX]한 벌 사러왔다 한아름 들고가…착한 가격의 ‘빈티지클럽’ 대박

입력 2013-05-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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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클럽’ 경북 사동점의 지용식 사장이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어떤 아이템을 선정할 것인가?

창업 성공을 위해 가장 먼저 고민하는 문제이다. 요즘 화제 속에 성업 중인 구제명품의류매장 브랜드 ‘빈티지클럽’은 창업에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성공 사례이다.

‘빈티지클럽’의 경북 경산시 사동점을 운영하고 있는 지용식 사장은 요즘 입이 귀에 걸렸다. 스포츠동아의 ‘빈티지클럽’ 기사 광고를 보고 가게를 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매출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 사장은 “상태가 좋고 패션 트렌드에 맞춘 의류를 본사에서 보내준다”며 “손님들이 한 벌을 사러 들어왔다가 한 아름 가득 옷을 사간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구제의류 시장에서는 ‘매장 오픈 후 한,두 달만 버티면 10년을 먹고 산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수익이 쏠쏠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일부 구제의류 매장 상품은 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어지럽게 진열한 곳이 많았다. 이에 반해 빈티지클럽은 3000원부터 시작하는 ‘착한 가격’에 품질 좋은 의류를 깔끔하게 정돈해 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 불황 모르는 창업 아이템

‘빈티지클럽’의 성공 비법은 단순하다. 싸고 품질이 좋은 것을 제공한다는 원칙이 그것이다. 이 덕분에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빈티지클럽’을 운영하는 ㈜장원FC(☎ 1544-3862)는 옷값, 시설물 등 1500만원에서 1700만원이면 매장오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체인점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일본에서 수입한 명품구제의류를 유통 마진을 대폭 줄여 제공한다. 또 다수의 품목을 동시에 판매할 수 있는 아이템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창업 희망자에게 브랜드, 경영, 자금, 점포 등 사업정보를 설명한 후 점포 부지 현장실사와 입지 분석을 한 후 시공에 들어간다. 시공과 동시에 인·허가와 운영 노하우 교육과 판촉을 준비해 매장 완공후 곧바로 오픈할 수 있도록 한다.

㈜장원FC는 “불황일수록 고객의 마음에 신뢰를 새겨야 성공할 수 있다”며 ‘빈티지클럽’의 성공 비결을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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