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연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김수현 대세!

입력 2013-06-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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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연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개봉과 함께 한국 영화사상 예매율 최고, 일본 진출, 광고 러브콜 등 각종 기록을 다시 써 내려가고 있는 ‘대세’ 김수현. 사진제공|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예매율 ‘아이언맨3’ 넘어 82.6%…사상 최고
팬클럽 창단 日 본격진출…인기CF 싹쓸이도

연기자 김수현이 한국영화사를 다시 쓰며 톱스타로서 입지를 확실히 다지고 있다. 동시에 일본 한류를 점령하겠다고 나섰다. 지난해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스타덤에 오른 뒤 1년 동안 차근차근 다져온 실력과 인기가 마침내 폭발하고 있는 모양새다.

5일 개봉한 첫 주연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그 폭발력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개봉 하루 전인 4일 오전 10시 기준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예매율은 82.6%(영화진흥위원회 집계)까지 치솟았다. 한국영화 사상 예매율 최고 기록이다. 900만 동원을 앞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3’의 개봉 전날 81.2%의 예매율을 가뿐히 뛰어넘은 수치로, 향후 확실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3월부터 계속돼 온 한국영화 흥행 가뭄이 김수현이라는 ‘단비’로 해결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영화계도 놀라고 있다. 스크린에서는 신예스타에 불과한 김수현이 한동안 깨지지 않을 것처럼 보인 ‘아이언맨3’ 예매율을 눌렀고, 극중 이야기 대부분을 이끌어간다는 점에서 그의 재능과 향후 스크린에서 펼칠 활약에 기대를 거는 시선이 많다. 김수현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바보 행세를 하며 남한에 정착한 북한 간첩. 맞고 구르고 망가지는 바보 연기부터 고난도 액션, 사람에 울고 웃는 인간적인 면모를 자유롭게 오가며 그 재능을 스크린에서 마음껏 펼쳐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김수현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일본 활동에 나선다. 시작은 30일 도쿄에서 여는 팬클럽 창단식.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이미 일본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쌓은 그는 다양한 이벤트로 현지 팬들과 자주 만날 예정이다.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을 앞세워 음반 출시 등 계획도 미리 세워뒀다.

마침 22일 영화 ‘도둑들’이 일본에서 개봉하는 것도 호재다. ‘도둑들’의 제작 관계자는 4일 “일본 개봉에 맞춰 김수현이 무대인사를 갖는다”며 “현지에서 가장 지명도가 높은 김수현이 영화를 알리는 책임을 맡았다”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스타의 인기도를 반영하는 광고계에서 김수현의 진가는 더욱 확실하게 드러난다. 커피부터 화장품, 외식, 남성의류, 아웃도어까지 인기 브랜드 광고모델을 도맡아 ‘대세’로 인정받는다.

소속사 키이스트의 한 관계자는 “영화 개봉을 앞두고 광고모델 제의를 몇 곳에서 더 받았다”며 “이미지나 활동에 크게 제약이 없는 선에서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m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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