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의혹’ 라이언 브라운 “나는 결백”

입력 2013-06-07 0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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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브라운(30·밀워키). 동아닷컴DB

[동아닷컴]

“나는 결백하다.”

메이저리그 금지약물 복용 혐의를 받고 있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간판타자 라이언 브라운(30)이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다.

브라운은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홍보팀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앤서니 보쉬를 알게 된 것은 지난해 도핑테스트에서 발견된 양성반응 결과를 반박하기 위해 보쉬와 안면이 있던 내 변호사가 그에게 자문을 받기 위해 접촉한 것이며 보쉬의 사무실에서 발견된 명단에 내 이름이 있는 것은 그에게 미지불한 자문료 때문이다”라고 해명했다.

브라운은 이어 “나는 숨기는 것이 없으며 보쉬와 아무 관계도 없다. 이번 약물 의혹과 관련해 그 어떤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마이애미 뉴타임스’의 보도로 알려진 ‘보쉬 스캔들’은 마이애미에 있는 노화방지 클리닉 바이오 제네시스의 원장 앤서니 보쉬가 메이저리그의 금지 약물인 인체성장 호르몬 등을 공급했고, 이를 제공받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명단을 보도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발표된 명단에는 뉴욕 양키스의 간판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포함, 2011년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였던 브라운 등이 포함돼 큰 파장을 몰고 왔다.

MLB 사무국은 ‘보쉬 스캔들’ 보도 직후 조사를 벌여 보쉬와 거래했던 2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에 대한 징계는 조사가 마무리되는 향후 2~3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MLB 사무국 관계자는 “로드리게스와 브라운 등이 바이오 제네시스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온 만큼 이번 스캔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가중 처벌 차원에서 50경기가 아닌 100경기 출장 정지라는 강력한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6일 경기 후 라커룸에서 가진 미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가족 문제나 슬럼프 등 예상치 못했던 각종 어려움이 발생한다. 이번 스캔들도 그런 것들 중 하나이며 이 역시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며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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