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손흥민. 스포츠동아DB
‘슈퍼 탤런트’ 손흥민(21)이 한국 선수 중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과거 차범근이 활약했던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13일(한국시각)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2018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며 손흥민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번 손흥민의 이적에 대한 구체적인 이적료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독일 언론은 레버쿠젠이 1000만 유로(약 151억 원)를 함부르크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차범근에 이어 손흥민까지 활약하게 된 레버쿠젠에 대중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 팀 중 하나로 이번 시즌까지 50시즌을 소화했다.
분데스리가 우승 기록은 없지만 준우승은 통산 5차례를 기록했고, 1979-80 시즌 1부 리그에 진입한 이래 단 한 차례도 강등되지 않았다.
또한 레버쿠젠은 앞서 언급한대로 차범근이 활약했던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차범근은 지난 1983년부터 1989년까지 레버쿠젠에 몸담았다.
당시 차범근은 분데스리가 185경기에 나서 52골을 성공시켰고, 1988년에는 UEFA컵(유로파리그의 전신)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
차범근이 레버쿠젠에 진출했을 때의 나이는 한국나이로 26살. 이제 불과 22살에 불과한 손흥민이 차범근을 넘어 레버쿠젠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