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운, 황금사자기 맹활약 발판으로 KT 우선지명 영예

입력 2013-06-17 16: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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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운(18·북일고). 동아일보DB

유희운(18·북일고). 동아일보DB

유희운, 제67회 황금사자기서 25이닝 2실점 맹활약
상원고 ‘괴물’ 이수민과 맞대결해 10이닝 완봉승

[동아닷컴]

북일고 에이스 유희운(18·북일고)이 프로야구 제10구단 KT 위즈 유니폼을 입었다.

KT는 17일 유희운과 심재민(19·개성고) 두 투수를 신인 우선지명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KT는 두 투수가 KT의 원투펀치로 성장할 재목이라고 덧붙였다.

이 중 유희운은 190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우완 투수로 올 시즌 8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2.02를 올렸다.

유희운이 KT의 우선지명 후보군으로 등장한 데에는 올 황금사자기 무대에서의 맹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유희운은 이달 초 막을 내린 제6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25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0.72의 쾌투로 팀을 8강 고지로 이끄는데 수훈을 세웠다.



유희운은 이 대회에서 첫 경기었던 인창고전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유희운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지난달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상원고와의 16강전.

유희운은 이날 고교야구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26개) 보유자인 상원고 선발 이수민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10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두며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8강에서는 덕수고를 맞아 8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아쉽게 패전의 쓴맛을 봤다.

황금사자기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KT 우선지명 대상자의 영예를 안은 유희운이 프로 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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