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 FC서울, 부산 꺾고 6위로 점프
2011년 윤 감독 이끌던 수원에 무승
부산 지휘봉 윤 감독에 3월에도 쓴맛
데얀 선발서 제외하며 공격진에 변화
후반 에스쿠데로 한 골에 승부 갈려
승리를 알리는 종료 휘슬이 울렸다. FC서울 최용수 감독은 크게 박수를 치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제압했다. 서울은 승점20(5승5무4패)을 기록하며 6위로 올라섰다. 시즌 첫 상위 스플릿(1∼7위) 진입이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겪었던 지독한 부진에서 벗어났다.
최 감독은 경기 전부터 한껏 여유를 뽐내면서도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는 윤성효 감독님 징크스를 깨고 싶다. 작년 우승하면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해 늘 찝찝한 마음을 안고 있었다”고 말했다. 1무6패. 2011년 감독대행으로 서울 사령탑에 올라 단 1번도 윤 감독이 이끈 수원 삼성을 상대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올 해도 다르지 않았다. 3월 부산 감독으로 취임한 윤 감독에게 0-1로 패했다. 작년 K리그 우승을 일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나 유독 윤 감독만을 넘어서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윤 감독은 최 감독의 학교 선배. 둘 모두 동래중-동래고-연세대를 나왔다. 이날도 경기 직전 경기장으로 이동하면서 통화를 주고받았다. 윤 감독은 “(최)용수가 반드시 징크스를 깨고 싶다고 하더라. 잘 해보라고 덕담했다”고 웃었다. 최 감독도 “윤성효 부적이 안 나오게 경기장을 도배했어야 했다”고 웃었다.
최 감독은 이날 주전 공격수 데얀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몰리나와 에스쿠데로를 투 톱으로 내세워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데얀이 윤 감독을 상대로 1골도 넣지 못하고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 윤 감독도 “데얀이 나와야 플레이 패턴을 읽을 수 있는데 그렇지 않아 어떻게 경기가 진행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에스쿠데로와 몰리나가 전반 30여분이 지나면서 멋진 슛을 연거푸 때렸으나 모두 골 망을 비껴나갔다.
하지만 승부는 데얀이 교체 투입된 후반전에 갈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면서 몰리나, 에스쿠데로가 함께 살아났다. 득점 장면은 서울의 저력을 그대로 보여줬다. 후반 16분 고요한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드리블 돌파하며 데얀에서 전진패스를 넣어줬다. 데얀은 바로 뒤에 위치한 몰리나에게 공을 흘려줬고, 몰리나는 골문 왼쪽으로 쇄도하던 에스쿠데로에게 연결, 에스쿠데로가 침착하게 골 망을 갈랐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최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었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격려했다. 승리의 세리머니였다. 최 감독은 “이기지 못한 시간 동안 더욱 단단해 진 것 같다. 오점 남길 수 있는 징크스를 깨게 돼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상암|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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