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연예병사 제도 폐지?… 아직 논의된 바 없다”

입력 2013-06-26 1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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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21 연예병사’

국방부 “연예병사 제도 폐지?… 아직 논의된 바 없다”

국방부가 연예병사 제도 폐지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국방부 한 관계자는 26일 동아닷컴에 "연예병사 폐지? 아직 그런 부분에 관한 논의 조차 없었다. 현재 조사만 진행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으로 문제점을 검토 중에 있을 뿐, 폐지에 대해서는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처벌에 관한 질문에는 답변를 회피했다. 그는 "조사 진행 중에 있다"며 "조사가 끝나는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앞서 25일 방송된 SBS는 '현장21'에서는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편을 통해 연예병사들의 군 복무 실태를 집중 보도됐다. '현장21' 취재진은 두 달여간의 취재 끝에 연예병사들의 충격적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 '현장21' 취재진은 최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위문공연 현장을 찾았다. 위문공연이 끝난 그날 밤, '현장21' 취재진의 카메라에 충격적인 모습이 포착됐다. 연예병사들이 춘천 시내의 유흥가를 배회하고 있던 것이다.

특히 이들은 사복 차림에 휴대전화까지 소지하고 있어 놀라움을 더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일부 연예병사들이 안마시술소를 출입했다는 사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21’ 취재진은 연예병사의 뒤를 쫓았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연예병사들은 취재팀의 카메라와 마이크 뺏는 등 취재팀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이들은 안마시술소 출입에 대해 묻자 "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과 달리 여러 안마시술소로 찾아다닌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에 '현장21' 취재진을 찾은 국방홍보원 측은 "연예사병의 안마시술소 출입은 치료차원”이라고 해명했다. '현장21' 취재진은 방송 말미에 후속 보도를 예고했다.

후속 보도에서 다뤄질 내용은 국방부와 국방홍보원의 총체적 문제와 연예병사 제도에 관한 것이다.

한편 현재 국 복무 중인 연예병사로는 김경현, KCM(본명 강창모), 세븐(본명 최동욱) 상추(본명 이상철), 비(본명 정지훈) , 이준혁, 이특(박정수), 류상욱, 박무열, 김민수 등이 있다.

사진|'현장21,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방송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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